VN 지수(호찌민증권거래소) 1655.99(+6.99, +0.42%)
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64.23(-0.80, -0.3%)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찌민 VN지수는 0.42% 오른 1655.99포인트, 하노이 HNX지수는 0.3% 내린 264.2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가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뒤 글로벌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베트남 증시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이어 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VN 지수는 오후 거래 초반 하락권으로 밀려났다가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유동성이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호찌민 거래소의 총 거래액(일반거래 및 협의거래 포함) 19조 6750억 동(약 1조 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 대비 19% 이상 감소한 것이다.
하노이 거래소를 포함한 양대 거래소의 주문 체결액(협의거래 제외)은 17조 7830억 동에 그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2025년 5월 초 이후 최저치다.
다만 직전 거래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도세가 꺾인 것이 안도감을 제공했다. 외국인은 오전 순매도 이후 오후 거래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2332억 동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와 VIC(Vingroup JSC), SSI(SSI Securities Corporation), FPT(FPT Corporation), MSN(Masan Group Corporation) 등에 외국인 매수 주문이 집중됐다.
부동산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VIC와 KBC, CEO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IT) 및 산업 섹터가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 섹터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VN지수는 낮은 유동성과 섹터별 엇갈린 흐름으로 인해 1650포인트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량주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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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비엣스톡 캡처] 베트남 증시 호찌민VN 지수 매매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