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900억원 증액…민생경제․미래산업․정주여건 강화
[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순천시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1조5669억 원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900억 원(6.1%) 늘어난 규모로, 2년 연속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큰 본예산을 기록했다.
내년 예산 중 일반회계는 1조3765억 원으로 7.1%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1904억 원으로 0.4% 줄었다. 시는 세입 효율화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왔으며, 최근 5년간 가장 큰 규모의 예산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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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시 청사[사진=순천시] 2025.11.21 chadol999@newspim.com |
주요 편성 방향은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안전망 확충, 미래산업 기반 조성 및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순천사랑상품권 발행(140억 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19억 원), 청년 고용지원(10억 원)을 포함해 지역경제 회복에 19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농업 분야에는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159억 원), 공익수당(98억 원), 비료 지원(48억 원) 등 110억 원이 증액됐다. 복지예산은 기초연금(1491억 원), 영유아 보육료(322억 원), 노인 일자리(173억 원) 등을 중심으로 331억 원 늘어났다.
또한 문화·바이오 산업육성(137억 원), 문화도시 조성(80억 원), 갯벌치유관광플랫폼 구축(79억 원) 등 미래산업 투자도 확대했다. 정주 인프라 분야에서는 연향들 도시개발(800억 원)과 남해안 남중권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77억 원) 등 주요 사업이 포함됐다.
노관규 시장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예산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증액 예산은 민생회복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본예산안은 순천시의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를 거쳐 12월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