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카메라·렌즈 수주 부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메리츠증권이 세코닉스의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녹록지 않지만 중장기 신사업 확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4일 보고서에 따르면 세코닉스의 3분기 매출은 10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87% 가까이 줄었다. 차량용 램프는 성장했지만 차량용 카메라·렌즈는 주요 고객사 수주 둔화로 25% 이상 감소했다. 폴란드 법인의 생산 제약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면서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도 손익을 악화시킨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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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코닉스 홈페이지 캡쳐> |
내년 실적 전망도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2025년 매출은 4357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각각 5.8%, 45.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세 영향과 완성차 판매 둔화로 카메라·렌즈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며, ECU 제품군 매출도 출시 일정 조정으로 내년으로 이월됐다.
다만 중장기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세코닉스는 AR, 스마트글래스,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서 선제적으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Vuzix에 AR 투사 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북미 휴머노이드 업체향 렌즈 납품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양 연구원은 "광학 기술 기반의 신사업 확대는 중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가를 6500원으로 조정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