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캐나다와 인도가 무역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인도 정부가 현지 시간 23일 발표했다. 양국은 2년 전 캐나다 국적 시크 분리주의자의 죽음을 놓고 외교 관계가 경색돼 무역협상을 중단했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양국간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인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가 2030년까지 교역량을 500억 달러 규모로 배증하는 것을 목표로 포괄적 경제협력 협정 체결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랜 기간 지속한 민간 부문 핵 협력과 장기 우라늄 공급 계약을 포함한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카니 총리는 소셜미디어 X에서 "인도는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캐나다 근로자와 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확인했다.
인도와의 포괄 무역협상 재개는 캐나다의 최대 교역국인 미국 이외 국가와 교역을 확대하려는 카니 총리의 의중을 반영한 포석이다. 카니 총리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을 제외한 지역으로 수출을 두배 늘리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해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219억 8000만 달러 수준으로 캐나다와 중국간 교역 규모와 비교해 4분의 1이 채 안된다.
카니 총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만나 캐나다와 남미 4개국(메르코수르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간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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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카니 캐니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6월 17일 캐나다 알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11.24 kongsikpar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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