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지역 특산 자원인 '민물김'의 갱년기 건강 개선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25일 삼척시에 따르면 삼척시 수산자원센터와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1년간 난소 절제 갱년기 쥐 모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민물김 추출물이 호르몬 불균형 정상화, 체중 증가 억제, 뼈와 근육 건강 개선, 면역 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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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 민물김.[사진=삼척시] 2025.11.25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시는 전날 연구 최종 보고회를 열고 민물김이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의 비정상적 증가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갱년기 여성의 급격한 체중 증가도 유의미하게 억제했다고 밝혔다.
3D 마이크로 CT 분석에서 골밀도 회복과 근육 섬유화 억제를 통해 근기능 저하 방지 효과도 확인됐다. 면역세포 불균형을 정상화해 면역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작용 기전도 규명했다. 장기간 섭취 시 간 기능 지표(AST, ALT) 변화 없이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삼척시는 '여성 갱년기 장애 예방용 조성물'과 '뼈 건강 개선용 조성물' 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근기능 개선 관련 특허도 준비 중이다. 2026년부터는 민물김의 유전체 분석과 서식 환경 정밀 분석을 통해 산업화와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척시 김형섭 민물김연구팀장은 "민물김이 단순 식재료를 넘어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소재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체계적 연구와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역 특산 자원의 과학적 가치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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