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권리당원 표 반영 비중
20대 1→1대 1 개정 추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비중을 1대 1로 조율하는 개정안에 당내 반발이 있던 것과 관련해 당원들의 뜻임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전당대회 때 1인1표제를 공약했다"며 "당원들이 그 부분을 받아들였고 그리고 저를 당대표로 선출해주셨다"고 말했다. 현재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은 20대 1인데, 1대1로 개정해 표 등가성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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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6 pangbin@newspim.com |
정 대표는 "1인1표 제도는 당원주권 정당의 핵심 중에 핵심 내용"이라며 "공약했으면 공약을 이행해야 할 의무가 저한테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조정해왔다. 이재명 당대표 시절,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60대 1에서 20대1 이내로 한 차례 개정해 권리당원 표의 등가성을 높였다.
정 대표는 "당원들은 1인1표제로 가라고 이미 선택한 것"이라며 "이것을 제가 제 개인적인 생각이 바뀌었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그때 그 과정을 다시 밟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민주적인 절차, 가장 폭넓은 숙의, 논의 과정이 전당대회다. 국가단위 선거로는 일종의 국민투표다. 전당원이 투표했으니까. 이부분은 공약을 실천하고 당원들께 약속지키는 문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원주권 TF도 만들어 장경태 위원장으로 해서 수 개월 논의했고 숙의했고 당원특위서 의결도 했고, 최고위 보고도 했고 또 지구당위원장 전체 워크숍에서 보고하고, (조승래) 사무총장이 전략지 지역위원장들 만나 설명도 했던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 표 비중을 낮출 시 영남지역 같은 민주당의 전략(취약) 지역의 경우 사실상 해당 지역위원회의 기능을 무력화 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전략지역에 대한 보완책을 만들어달라고 해서 이미 (개정)안에 올려져 있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정 대표는 "적어도 국회의원 중에선 반대한다고 저한테 말한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찬성한다고 했다"며 "큰 물줄기는 잡혔다고 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중앙위에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 내에서는 이견이 분출된 바 있다. 특히 이언주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민주당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운영해온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과정 없이 단 며칠 만에 밀어붙이기 식으로 폐지하는게 맞느냐"며 "여전히 우리당내에는 당원들조차도 대의원제의 사실상 폐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는 이들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다른 최고위원들도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최고위원 외에는 대부분 찬성하는 분위기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인1표제는 민주당이 나아가야 될 방향"이라며 "저 또한 취지와 방법에 적극 찬성해왔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위해 당원동지와 뜻을 모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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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7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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