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수산업 중심지의 역사·문화 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오죽헌·시립박물관이 주문진읍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마을지를 12월 말 발간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4년부터 추진해온 마을지 발간 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로 지역의 사라져 가는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기 위한 향토조사 사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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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죽헌시립박물관관리사무소 점자블럭 정비.[사진=강릉시청] 2023.03.21 onemoregive@newspim.com |
마을지는 주문진읍의 지리·역사적 변화와 마을별 특징을 개괄하며 주문진항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수산업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황태와 진미채 등 수산가공업의 발전 과정과 주문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여성들의 참여상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현재 도깨비방파제와 BTS정거장으로 K-컬쳐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주문진의 모습과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개청, 주문진역 신설, 향호지방정원 조성 등으로 변화하는 미래상을 함께 담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록을 제시한다.
오죽헌·시립박물관의 향토조사사업 담당 학예연구사가 직접 조사·연구·집필에 참여한다. 문헌 조사와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함께 구성해 주문진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방침이다.
한이정 문화체육시설사업소장은 "주문진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업 전진기지이자 K-컬쳐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마을지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앞으로도 강릉시 읍·면·동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마을지 시리즈 제작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