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목표주가 435달러로 상향
2027년 AI 매출 773억 달러 전망
맞춤형 AI 칩(XPU)과 마진 추이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NASDAQ:AVGO)이 오는 12월 1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의 강력한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로드컴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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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 골드만삭스, 목표주가 435달러로 상향
골드만삭스의 제임스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를 기존 380달러에서 4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약 13%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슈나이더는 보고서에서 "핵심 고객들의 견조한 지출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지속적인 AI 부문 강세가 예상되며, 1분기 가이던스 역시 월가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6 회계연도 AI 매출 가이던스가 전년 대비 100%를 초과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2027년 AI 매출 773억 달러 전망
슈나이더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의 2026 회계연도 AI 매출을 454억 달러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28%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2027년에는 이 매출이 773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목표가 및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은 브로드컴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시점에 나왔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번 주 들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구글)의 강세와 함께 현재까지 약 13%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구글의 맞춤형 AI 칩 설계(in-house specialized AI chips)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맞춤형 AI 칩(XPU)과 마진 추이 주목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향후 구글과 오픈AI의 기여도뿐만 아니라 2026년 브로드컴의 마진 개선 추이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슈나이더는 "강력한 경쟁사 실적과 핵심 XPU(맞춤형 AI 칩) 고객(특히 최근 제미나이 3(Gemini 3)를 출시한 구글의 긍정적인 데이터 포인트) 덕분에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맞춤형 XPU 사업의 총마진 희석(gross margin dilution) 가능성을 고려할 때, XPU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추정치 기준 전년 대비 160% 이상 증가) 2026 회계연도 브로드컴의 마진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66% 급등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브로드컴을 담당하는 49명의 애널리스트 중 47명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등급을 부여하는 등 월가의 전반적인 평가는 낙관적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