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매입·물류·통관·CS 통합 지원…美·英 시작해 내년 100개 브랜드 확대 예정
더후·오휘부터 JM솔루션·듀이트리까지 참여…'K-뷰티 전용 코너' 운영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이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와 손잡고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27일 쿠팡은 직매입한 국내 제품을 파페치를 통해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가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략적 협업은 빠르게 커지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고, 수출 장벽을 낮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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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파페치 통해 'K-뷰티 브랜드' 글로벌 수출길 연다…K-뷰티 세계화 앞장. [사진=쿠팡 제공] |
첫 단계로 26일부터 △더후 △오휘 △빌리프 △숨37 △비디비치 등 대형 브랜드와 함께 JM솔루션·Dr.Different·아리얼·듀이트리·VT코스메틱 등 중소·중견기업 5개사의 제품이 파페치에서 판매된다. 쿠팡은 내년까지 파트너 브랜드를 약 100개로 늘리고, 미국·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영어권 지역 등 중장기적으로 190여 개국으로 진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뷰티 시장 규모는 약 4460억 달러로, 특히 미국과 영국은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시장이자 파페치 주요 고객 집중 지역으로 꼽힌다.
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전용 코너를 신설하고, 주문 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포장한 상품을 파페치 글로벌 배송망을 통해 평균 3~4일 내 해외 고객에게 전달한다. 쿠팡은 상품 매입부터 통관, 국제 배송, 고객 서비스(CS)까지 전 과정 통합 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중소 브랜드가 겪어온 인증 규제, 물류 부담, 유통망 확보 및 마케팅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브랜드는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고, 고객은 관세 포함 결제와 무료 반품 등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받는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가 전 세계 고객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페치 관계자 역시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카테고리를 소개하는 데 강점을 가진 플랫폼인 만큼 K-뷰티 확산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