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리버풀이 안방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파죽의 7연승을 달리다 지난 9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패배 이후 최근 12경기에서 3승 9패로 그로기 상태다. 리버풀이 12경기에서 9패를 당한 것은 1954년 이후 71년 만의 불명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1–4로 대패했다. 3승 2패 승점 9로 13위까지 밀려났고 에인트호번(승점 8)은 15위로 올라섰다.
![]() |
| [리버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아르네 슬롯(오른쪽) 리버풀 감독과 살라가 27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패한 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잇다. 2025.11.27 psoq1337@newspim.com |
리버풀의 추락은 심각하다. 최근 공식 3경기에서는 1득점 10실점(0–3 맨시티, 0–3 노팅엄, 1–4 PSV)으로 싶은 수렁에 빠졌다. 게다가 주포 살라의 슬럼프도 설상가상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을 향한 리버풀 팬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구단 소셜미디어(SNS)에는 "슬롯 감독은 이제 떠나라" "더 늦기 전에 감독을 교체하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영국 현지 언론은 경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우리도 1–4 패배를 예상하진 못했다.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
| [리버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에인트호번 선수들이 27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원정팬 앞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1.27 psoq1337@newspim.com |
리버풀은 전반 6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11분 휘스 틸, 28분 쿠하이브 드리우시, 후반 추가시간 드리우시의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리버풀은 오는 30일 웨스트햄, 12월 4일 선덜랜드, 7일 리즈 유나이티드, 10일 인터밀란과 빡빡한 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