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한-스웨덴 국방장관 회담… 北위협에 '연대' 강조
K2·K9 등 한국형 무기 소개… 스톡홀름서 '방산 연대' 강조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국방협력 및 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국방장관이 스웨덴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간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14년 만이다.
![]() |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27 gomsi@newspim.com |
안 장관은 회담에서 "6·25 전쟁 당시 의료지원단 파견과 중립국감독위원회 참여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웨덴의 지속적인 기여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NATO 가입 이후 방위력 강화를 지속 중인 스웨덴은 유럽 내 중요한 파트너이며, 한국 또한 국방예산 증액을 통해 국방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 방산기술을 보유한 스웨덴과의 중장기 협력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욘손 장관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 연계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인태 지역의 핵심국가인 한국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 국방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
| 27일(현지시각)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이 14년만에 국방장관 회담을 가지면서 양국 간 국방협력 및 방위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27 gomsi@newspim.com |
양국은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체계 △우주항공 △드론 및 대(對)드론 기술 등 미래전 대비 핵심 국방기술 분야를 협력의 중점 영역으로 정하고, 상호보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 등 한국형 무기체계의 성능과 경쟁력을 소개하며 스웨덴의 관심을 요청했다. 욘손 장관은 "한국은 대량생산능력, 신속한 납품, 가격경쟁력 등에서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산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밝혔다.
안 장관은 회담 말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문제를 지적하며 "이 같은 행위는 국제사회의 안보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스웨덴의 지속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 |
| 안규백 장관이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기념비에 참배하고 헌화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27 gomsi@newspim.com |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