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강원특별자치도청 주관 '2025년 맞춤형 사례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치매 관리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현장 실무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동해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제출한 '보이스피싱 피해 치매 어르신의 삶 회복 지원' 사례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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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시, '2025 맞춤형 사례관리' 최우수 기관상 수상.[사진=동해시] 2025.12.01 onemoregive@newspim.com |
수상 사례의 주인공인 독거 치매 어르신 A씨는 재작년 치매 진단 후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5천만 원 피해를 입었다. 이후 우울과 불면, 식사 거부 등 심리·신체적 어려움이 심화돼 사회적 고립 위험이 커졌다.
동해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김비주 사회복지사는 시청 복지과와 협력해 긴급복지지원을 신속히 연계했다. 연료비 15만 원과 생계비 71만 원을 3개월간 지원받아 일상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주거급여, 공공요금 감면, 에너지바우처 등 지속 가능한 복지 지원도 이어갔다.
사회적 고립 완화를 위해 노인 일자리 주 3회 근무 참여를 연계하고 노인종합복지관 한글반과 노래교실 참여도 지원했다. A씨는 문화누리카드로 학습 교재를 구매하며 학습 의지를 보였고, 복지관 점심식사권과 행정복지센터 반찬 지원 서비스도 받았다.
최근에는 병원 퇴원 후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방문요양서비스를 연계하고 화재·응급 대비를 위한 가스 자동 차단기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설치도 준비 중이다.
김비주 사회복지사는 "지속 방문 상담과 자원 연계로 어르신 일상 안정 과정을 함께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혜정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수상은 부서·기관 간 협업 성과"라며 "치매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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