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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콘텐츠산업 육성 박차…'콘텐츠 원더랜드'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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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콘텐츠산업에 282억 원 투자
투자유치 400% 증가, 창작자 지원
콘텐츠 원더랜드 경남 비전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미래첨단산업으로서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이 동남권 콘텐츠 혁신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웹툰, 게임, 실감콘텐츠 등 차세대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게임센터와 e-스포츠 상설경기장 개관으로 웹툰캠퍼스,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 6개 정부 지정 거점을 모두 갖춰 전국 최초로 종합 콘텐츠 인프라를 완성했다.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창작부터 유통까지 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이 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콘텐츠산업 육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12.03

2025년 한 해 동안 282억 원을 투입해 174개 기업과 81명의 창작자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237개를 창출하고 1533명의 콘텐츠 인력을 양성했다. 특히 지원기업의 투자유치액은 지난해 18억 원에서 올해 80억 원으로 400% 이상 증가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경남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조례'를 개정하고 전국 최초로 '우수 문화콘텐츠기업 인증제'를 도입해 지역 스타기업 발굴체계를 정비했다. 기업 성과 역시 구체화되고 있다. NC다이노스 IP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지역 IP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웹툰기업 피플앤스토리는 '세이렌' 뮤지컬 제작에 착수했다. 지역 웹툰 '서울역 네크로멘서'와 '새동네'는 각각 애니메이션·드라마 판권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밖에 그리네타가 CES 2026 혁신상 수상을 확정했고 젤리스노우 게임 '덱랜드'가 전문 유통사와 계약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도내 콘텐츠기업들이 모여 경남콘텐츠산업협회를 출범, 자생적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했다.

도는 2030년까지 '콘텐츠 원더랜드 경남'을 비전으로, 지역대표 콘텐츠 10개 육성, 도내 기업 200개 성장, 양질의 일자리 1500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뒷받침할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 1차 사전협의가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를 거쳐 설립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콘텐츠기업·지원기관·체험시설을 집약한 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핵심시설인 '경남콘텐츠산업타운'은 내년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설 계획이다. 지역 미래성장 벤처펀드도 확대해 단계별 맞춤형 투자·지원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표적 미래산업으로 경남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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