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25플러스 매출 2.4배↑…양조장 매출 급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GS25가 운영하는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서, 올해(1월~11월) 전통주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7일 전했다.
특히 중소 양조장에서 생산된 전통주 매출이 무려 5.4배 늘어나며 전체 성장 폭을 크게 견인했다. GS25 측은 이 같은 증가세가 플랫폼을 통한 유통 확대와 트렌디한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 관심 확산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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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 '회곡양조장' 권용복 대표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
국세청 통계에서도 전통주의 성장 흐름이 확인된다. 전통주 출고액은 2020년 626억 원에서 2022년 1,629억 원으로 2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낮은 도수와 개성 있는 디자인, 그리고 뚜렷한 스토리텔링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중장년층 중심이던 소비층이 2030세대까지 확장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와인25플러스는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와 협업해, 지역 기반의 중소 양조장들이 전국 소비자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만 19곳의 중소 양조장을 새롭게 입점시켰고, 취급 품목도 3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90% 이상이 경상도, 전라도 등 지방에 있는 양조장으로, 그간 지역 내에 머물렀던 제품들이 전국 시장으로 빠르게 뻗어나가고 있다.
대표 사례로, 경북 안동의 회곡 양조장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자가소주', '재벌집 막내아들 순양주' 등 인기 콘텐츠 IP를 활용한 트렌디한 전통주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어 매출이 입점 전보다 두 배 이상 뛰었고, 전체 매출 중 약 30%가 와인25플러스를 통해 발생했다. 또한, 전북 정읍의 한영석의 발효연구소가 생산하는 '도한 청명주'도 와인25플러스 입점 후 매출이 약 26% 증가했다.
GS25 측은 "와인25플러스는 전국 유통망과 큐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지역 양조장이 '로컬 브랜드'에서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중소 양조장의 안정적 운영과 신제품 테스트 기반 마련 등 전통주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양조장과 플랫폼의 협업을 통해, 전통주 시장이 단순한 향수나 틈새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적이고 젊은 소비자 중심의 성장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