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로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 나선 베선트 장관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촉발한 연방 정부 셧다운(shutdown·일부 업무 중단) 사태에도 "경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여러 요소가 합쳐진 수치다. 전년 대비로 보면 큰 차이가 없다"면서 "전체 수입품을 살펴보면, 수입물가 상승률은 전체 인플레이션 지표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약 2.9%이고, 수입물가 상승률은 1.8% 정도이다. 지금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서비스 부문이고, 이는 관세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수입품 가격이 오르고, 생활물가 전반이 올라 미국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단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그는 "생활비 문제(affordability)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물가이고, 또 하나는 실질소득"이라며 "실질소득은 약 1% 증가했다. 우리는 매일 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가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전임 조) 바이든 시절에 생긴 누적 인플레이션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민주당은 에너지·규제 문제 등에서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그 여파가 지금의 생활비 문제로 이어진 것이다. 나는 내년에 우리가 번영 단계로 넘어갈 거라 본다"고 내다봤다.
베선트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5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어쩌면 서민층에게는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 우리는 그 수치를 낮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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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 옆에 앉아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 |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