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1월 23일부터 한국에 감독형 FSD 도입...일곱 번째 FSD 출시 국가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한국 시장에도 도입되면서 해당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모델 S·X의 대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반도체 부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극심했던 시기에도 인도까지 약 4~5개월 소요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대기 기간은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8일 테슬라 전시장에 따르면 두 차종은 지금 계약해도 이르면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인도가 가능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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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 X. [사진=이찬우 기자] |
테슬라는 지난달 23일부터 한국에 감독형 FSD를 도입했다. 한국은 미국·캐나다·중국 등에 이어 일곱 번째 FSD 출시 국가다. 테슬라는 지난달 12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 출시를 예고한 뒤 약 열하루 만에 정식 도입을 확정했다.
FSD는 차량이 가·감속, 차선 변경, 조향, 경로 탐색 등을 수행하지만 운전자의 상시 감시가 필요한 레벨2 단계 자율주행 기능이다.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4.0을 장착한 모델X·모델S 등 약 1000대 규모 차량부터 우선 적용한다.
이날 테슬라 전시장 관계자는 "모델 S와 X 모두 FSD 적용 이후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현재 기준으로는 신규 주문 시 차량 인도를 내년 2분기쯤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도 시점을 빠르게 잡아도 분기 단위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지금 계약을 진행하더라도 실제 차량을 받아보는 시점은 상당히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승 일정 역시 빠듯하다. 그는 "현재 모델 S와 X는 시승 일정이 바로 잡히지 않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1월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또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는 "계약을 먼저 걸어두고 시승 이후 취소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FSD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 공급 일정이 촉박한 만큼, 이를 감안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