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 전국 거점 연결 중심축 역할 나서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국내 최초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준공하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익산시는 지난 4일 함열읍에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 캠퍼스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투자 연계 등 창업 전 과정을 한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복합 창업지원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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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가 국내 최초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준공하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사진=익산시]2025.12.10 lbs0964@newspim.com |
총사업비 239억 원을 투입해 부지 2만8000㎡, 연면적 7219㎡(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창업사무실, 시험·분석실, 시제품 제작실, 회의실, 대강당, 미디어랩 등 그린바이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연구·실험·사업화 인프라를 완비했다.
정부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북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했다.
익산은 국가식품클러스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본원 유치 등 핵심 기반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내 거점 도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농진원이 법률상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정책 설계부터 실행, 기업 지원까지 전 과정을 익산에서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구조를 갖췄다.
익산시는 278억 원 규모의 전북 혁신 그린바이오 벤처펀드 조성, 정기적 그린바이오 포럼 운영, 원광대와 협력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 정책·금융·인재를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한 '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시작, 전국에 분산된 육성지구와 6대 분야 거점, 벤처캠퍼스를 농진원을 중심으로 연결하는 허브-스포크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규제·인증, 데이터·시장 정보, 전문인력 양성 등 과제를 통합 지원하는 국가 단위 그린바이오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 성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익산만의 집적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거점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