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공연 관람의 감동을 문화예술 후원으로 확장하는 참여형 기부사업 '감동잇기'를 운영한다. '감동잇기'의 시작은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공연 관객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6일, 20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감동잇기'는 공연을 통해 느낀 감동을 기부로 연결하는 관객 참여형 기부사업이다. 관객이 공연을 관람한 후 스마트폰을 이용해 홍보물 내 QR코드에 접속하면 재단 내 기부제휴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기부플랫폼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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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재단 '감동잇기' 캠페인. [사진=서울문화재단] |
서울문화재단은 민간 공연단체와 협력하여 시민 참여형 기부 모델을 시도한 바 있다. 엔데믹으로 전환되던 지난 2022년 '힘내라 대학로!' 좌석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정석 판매 수익금을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5천여 명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낸 뜻깊은 성과를 보였다. 공연 관람 경험을 기부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한 이 프로젝트는 최근 체험 기반 기부 트렌드를 반영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감동잇기'는 시민이 문화예술 후원의 주체로 참여하는 기반을 다시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장이라는 문화공간을 시민 기부의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 후원을 실천하는 시민 참여 모델을 구축하고,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오늘의 감동을 내일의 예술로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작은 참여가 모여 예술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가치를 시민에게 전달한다.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서울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사업 제작에 투명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서울어텀페스타를 비롯한 서울문화재단의 주요 공연·축제 사업과 연계해 향후 문화예술 참여형 기부 문화 확산 캠페인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누구나 접속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해 더 많은 시민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문화예술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기부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문화재단 기부제휴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의 예술을 풍성하게 만드는 힘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시민들의 마음이 예술 현장에 닿도록 문화예술의 시민참여형 기부문화를 확산해 지속가능한 예술향유 기반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