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HD현대·두나무 등 전방위 수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HSAD가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31관왕을 기록하며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다시 보여줬다. 다양한 부문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광고 역량을 평가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HSAD는 전날 열린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대상 5개, 금상 2개, 은상 5개, 동상 2개, 우수상 17개를 받았다. 광고회사 중 가장 많은 수상이다.
AI 캠페인, 데이터활용마케팅, 통합퍼포먼스, 디지털PR 등 다각도의 디지털 기반 전략이 수상작 전반에 반영됐다. HSAD의 종합 실행력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 구조에 맞는 형태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성과형 광고의 경쟁이 심화된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2년 연속 대상이 나왔다. 통합퍼포먼스 대상에 오른 LG전자의 'LGE.COM 퍼포먼스 광고'는 설날과 크리스마스, 장마, 미세먼지 등 일상 이슈를 반영한 콘텐츠 전략으로 구매 전환 퍼널을 재설계한 사례다. 첫 구매자 비중이 37% 넘게 늘었다.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시도도 주목받았다. AI 캠페인 대상을 받은 LG전자의 '라디오 옵티미즘(Radio Optimism)'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연결과 소통'의 가치를 AI 음악 생성 기술로 구현한 글로벌 참여형 프로젝트다. 브랜드 필름과 인플루언서 콘텐츠, AI 기반 매체 최적화를 결합한 풀퍼널 전략으로 글로벌 40여 개 국에서 80만 곡 이상의 AI 노래 생성이 이뤄졌다.
디지털PR 부문 대상작도 주목을 받았다. HD현대의 '더 큐브(THE CUBE)'는 판교 글로벌R&D센터에 서사를 부여해 첨단 기술력과 공간 구조를 영화 같은 몰입도로 표현한 프로젝트다.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700만 회를 넘겼다.
데이터 기반 접근도 성과를 거뒀다. LG전자의 '미드퍼널 공략 브랜드 마케팅'은 빅데이터를 다차원적으로 활용해 유저 활동 맥락을 연결하고 타깃 유입을 늘린 사례다. LG전자의 'AI 공기청정기가 완성한 독보적 청정'은 AI 공기청정 기술의 기능을 감각적인 비주얼로 구현한 캠페인으로 평가받았다. 두 프로젝트는 각각 데이터활용마케팅과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두나무의 '업비트 피자데이 캠페인', 놀유니버스의 '놀(NOL) 통합브랜딩 캠페인', 에쓰오일의 '주유장갑 캠페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본상이 나왔다. HSAD가 특정 업종에 머물지 않는 확장형 역량을 다시 보여준 사례다.
HSAD 관계자는 "전략·데이터·크리에이티브가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성과가 만들어진다"며 "브랜드 인지부터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구성한 풀퍼널 마케팅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AI 기반 방식 확대에 속도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