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불법 재하도급도 수사 대상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4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광주경찰청은 해당 공사를 맡았던 구일종합건설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붕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한 안전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일각에서 철골 구조물 접합부 부실시공이 사고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시공의 적법성 여부를 살핀다.
사망한 작업자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라는 점에서 불법 재하도급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직후인 지난 11일 수사전담팀(TF)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TF팀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며, 중대수사팀 21명과 과학수사대·강력계 피해자보호팀 15명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의문점을 남기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규명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레미콘 타설 중에 옥상 2층 철골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다. 이로 인해 4명이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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