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LS증권 최정환 애널리스트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특수합금 개발·생산 기업 에이치브이엠(HVM)이 우주 분야 매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치브이엠은 2012년 한국진공야금에서 법인 전환 후 2024년 사명을 변경하고 같은 해 6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구리(Cu), 철(Fe), 니켈(Ni)계 특수합금이며,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산업별 매출 비중은 우주 56%, 항공방위 14%, 반도체 16%, 석유화학 14%로 나타났다. 우주 관련 매출 비중은 향후에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항공방위 부문은 프로젝트성 개발 매출 중심으로 비중이 낮지만, 방위산업 국산화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에이치브이엠은 고청정 진공용해(VIM, VAR, ESR) 기반 특수 환경 합금 생산 역량과 고객 맞춤형 생산 능력, 납기 준수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해외 주요 경쟁사들이 전통 산업향 공급에 집중하는 가운데, 에이치브이엠은 우주 분야 특화 합금 공급에 강점을 지닌다"고 평가했다.

에이치브이엠은 국내 유통사를 통해 미국 우주기업에 Fe계, Ni계 특수합금을 납품 중이다. Fe계 합금은 고강도 구조재, Ni계 합금은 고내열성 엔진 소재로 활용되며, 다양한 강종 라인업과 기존 계약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432억 원 중 205억 원을 충남 서산 제2공장 및 용해로(VIM, VAR, ESR) 장비 구축에 투자했다. 현재 2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며, 향후 단조·압연 등 후공정 설비를 추가 도입해 완전 가동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