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관료 조직에 GDP 부풀리기, 무모한 프로젝트 등 폐단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일과 11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던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고 중국 공산당 관영지인 인민일보가 15일 전했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어느 지방정부는 불필요하게 규모가 큰 개발구를 조성하고, 어느 지방정부는 무질서한 포럼 행사를 개최하며, 어느 지방정부는 허위로 착공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감독을 강화하고 그릇된 풍조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한 "성과를 창출하려면 반드시 누구를 위한 성과인지, 어떤 성과인지, 어떻게 성과를 창출해 내야 할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 창출은 국민을 위해서여야 하며,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성과가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발언했다. 또한 "즉시 눈에 띄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기초를 다지고 잠재력을 증가시키며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성과도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성급하게 실적을 추구하거나, 허위로 실적을 창출하거나 맹목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이미지 공정과 정채 공정 구태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차별화된 공무원 평가 시스템을 완비하고, 평가의 적절성과 과학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시 주석은 "모든 계획은 현실에 입각해 수립되어야 하며, 과장과 허위가 없는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고품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비현실적으로 성급한 정책과 무분별하게 일을 벌이는 관료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 주석은 "국제 정세의 변화와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해 우리는 전략적 결단력을 유지하고 자신의 일을 확고히 잘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