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는 새만금유역 수질개선과 혁신도시 인근 악취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 사업에 내년도 국가예산 85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제시 용지면 축사 밀집 지역에 있는 잔여 축사 53개를 정리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481억원을 투입해 국가 직접사업으로 추진됐으나, 매입비 상승과 잔여지 매입 등으로 당초 목표 대비 사업비가 부족해 26개 축사만 매입을 완료했다.

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40억원(국비 329억원, 도비 30.6억원, 시비 51억원)을 투입해 용지면 내 축사 27개소를 매입·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초부터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추가 국비 확보를 요청한 결과, 사업 타당성과 추가 필요성을 인정받아 내년 예산에 85억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남은 축사에 대한 농가 설득과 매입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악취 배출원 수시 점검 등으로 악취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지 정착농원은 1960년대 한센인들이 정착해 축산업을 시작한 곳으로 축사와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밀집해 새만금유역 수질오염과 혁신도시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시는 전북도와 협력해 현업 축사 매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최중식 김제시 환경과장은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유역 수질개선과 악취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계속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