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GPUaaS 통해 수익성·유연성 동시 확보 가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클라우드 비용 부담을 해결할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GPUaaS'를 제시했다.
17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 AI를 위한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 행사에 참여해 AI 인프라의 새로운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GPUaaS' 구축 방안과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AI, AI를 위한 데이터&클라우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데이터·클라우드 산업 관계자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행사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출시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하이브리드 GPUaaS'를 AI 인프라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2026년에는 AI 추론 비용이 학습 비용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AI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수록 추론에 따른 클라우드 비용이 급증해 AI 서비스 기업과 기관의 수익 구조가 악화되는 문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GPU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이지만 GPUaaS는 비용 부담이 크고, 온프레미스 방식은 구축과 운영, 상면 확보에 부담이 따른다"며 "AI 서비스 기업과 기관은 성장 단계에 맞춰 급증하는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고, GPU 등 핵심 자산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고객이 GPU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카카오클라우드가 GPU 클러스터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GPUaaS 모델을 선보였다. 초기 개발과 기술 검증(PoC) 단계에서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단계에서는 자산화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GPUaaS는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소유의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서비스 기업과 기관의 클라우드 전략 파트너로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민첩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