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224.51(+309.84, +2.40%)
창업판지수 3175.91(+104.15, +3.39%)
커창판50지수 1325.33(+31.95, +2.4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거래일 동안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7일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이날 오후 장 들어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9% 상승한 3870.28, 선전성분지수는 2.40% 상승한 13224.51, 촹예지수는 3.39% 상승한 3175.9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11월 경제 운용 현황 발표에서 소비가 빠르게 침체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중국 증시는 직전 2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11월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4조 389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에 그쳤다. 해당 소비 지표는 지난 5월 6.4%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6월에는 4.8%로 둔화된 데 이어 7월에는 3.7%, 8월에는 3.4%, 9월에는 3.0%, 10월에는 2.9%로 지속적으로 낮아진 데 이어 11월에는 1%대 증가로 대폭 낮아졌다.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는 17일 오전 장에도 중국 지수를 짓눌렀다. 오전 장 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는 오후 장 들어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당국이 대형 정책 호재를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지수가 전반적으로 탄력을 받았다.
증시에 대형 호재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수 상승 전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권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의 주요 증권사들이 오후 장 대거 반등했으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증권사들의 주가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인허(銀河)증권은 "주식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목표는 장기적으로 증시의 상승을 견인해 갈 것이며, 유동성의 적절한 완화와 투자자들의 심리 호전 등의 요인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장기 자금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오늘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성신리넝(盛新鋰能) 다중쾅예(大中礦業), 진위안구펀(金圓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배터리 가격을 속속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8% 급등하며 톤당 11만 위안에 근접했다. 배터리 생산 단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섹터가 급등했다.
레저 관련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취장원뤼(曲江文旅), 난징상뤼(南京商旅)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넷 여행 예약 사이트인 취날뤼싱(去哪儿旅行)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신정 연휴 기간에 주요 도시 호텔 예약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예약량이 가장 많은 도시로는 광저우(廣州), 난닝(南寧), 상하이, 베이징, 하얼빈(哈爾賓) 순이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57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602위안) 대비 0.0029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