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과 '투톱 경영' 완성…운영 안정화·리스크 관리 능력 인정받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차그룹은 18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이사(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1970년생인 조 부사장은 서울시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카드에서 마케팅, 영업, 법인사업,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는 ▲현대카드 카드부문 대표이사 ▲카드영업본부장 ▲GPCC본부장 ▲PLCC본부장 ▲금융·법인사업본부장 ▲현대캐피탈 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7월 정태영 부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의 2인 공동경영을 맡으며 현대카드의 세대교체를 주도했다.
당시 현대카드는 "글로벌 혁신기업으로의 도약과 장기적 세대교체를 위한 결정"이라며 "정 부회장의 통찰력과 조 대표의 관리·운영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조 부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 효율화와 영업 안정화,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쓰며 각자대표 체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켰다. 현대카드의 운영형 리더십을 완성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 부사장 취임 이후 현대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카드의 영업수익은 2조7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늘었고 영업이익은 2417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3292억원으로 9.1% 증가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세전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79%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개선되며 업계 최저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상품 전략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안정적인 성과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조 부사장 취임 이후 해외 결제 부문과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전략 고도화로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 10월 기준 누적 신용판매액은 147조3020억원, 해외 결제액은 2년 8개월 연속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항공카드'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카드' 등 글로벌 제휴 상품군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카드 Edition2'는 항공 마일리지, 라운지 이용, 발레파킹 등 프리미엄 여행 혜택으로 여행 특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