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18일 "학교급식 단가를 일괄 20% 인상해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 맛집 광주'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지부장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10가지 약속'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행복·안심·동행' 교육을 구체화한 첫 정책이다.

정 전 지부장이 제시한 인상안이 실현되면 1인당 공립유치원 급식단가는 3912원, 초·중·고·특수학교의 평균 급식단가는 5164원으로 올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된다.
정 전 지부장은 "올해 기준 광주지역 초·중·고·특수학교 평균 급식단가는 4303원으로 전국 평균(4441원)에 못 미치며 17개 광역·특별자치단체 중 14위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의 학교급식 현실은 '급식 선도 도시'와는 거리가 멀다"며 "아이들이 매일 먹는 한 끼조차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은 교육 행정의 우선순위를 되묻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급식단가 인상과 함께 급식 정책을 교육과 지역 일자리로 확장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농업계고 학교기업을 중심으로 한 '광주형 학교기업 스마트팜'을 구축, 학교급식에 안전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학생들에게는 현장 중심 교육과
졸업 후 지역 정착형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전 지부장은 "급식은 소비로 끝나는 정책이 아니라, 교육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배식과 선택식단, 샐러드바·쌈코너 운영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급식 시간을 '의무'가 아닌 '즐거운 학교 경험'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 발표를 시작으로 매주 하나씩 혁신적인 공약을 발표해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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