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서학개미에 책임 돌릴 생각 전혀 없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관련 "국민연금을 동원해서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고환율에 대해서도 "서학개미들에게 책임을 돌릴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삼프로TV 출연해 최근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함께 고려하겠다며 내놓은 '뉴프레임워크'가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이용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놓고 "국민연금을 동원해서 환율을 방어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4자 협의체를 가동하며 '뉴프레임워크' 구축에 나선 배경에 대해 "새로운 규칙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처럼 환율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환율 하락 가능성까지 고려해 환헤지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자는 취지"라며 "단기적인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만 집중하기보다, 자금 유출입 시점과 투자 기간 조정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도모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 부총리는 "서학개미들이 더 나은 투자처를 찾아서 해외에 투자하는 걸 정부가 문제 삼거나 책임을 돌릴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운용 중인 국부펀드와 차이를 묻는 질문엔 "한국투자공사는 국내 투자를 하지 않고 해외 국채나 예금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형 테마섹은 확연히 다르다. 투자처를 국내외로 가리지 않을뿐더러, 정부의 관여를 배제하고 훨씬 더 공격적인 운용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