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332.73(+192.52, +1.47%)
촹예반지수 3191.98(+69.74, +2.23%)
커창판50지수 1335.25(+26.66, +2.0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2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내수 부양을 위한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신용 회복 정책을 발표한 점이 호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상승한 3917.36, 선전성분지수는 1.47% 상승한 13332.73, 촹예반지수는 2.23% 상승한 3191.9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22일 중국 인민은행은 일회성 신용 회복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정책에 따르면 일정 조건을 충족한 개인 신용 연체 정보는 더 이상 금융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에 표기하지 않게 된다.
정책은 2020년 초부터 올해 말까지 연체 기록을 대상으로 한다. 단일 금액이 1만 위안 미만이면서 이미 상환된 건들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된다.
연체 기록이 있으면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되며, 소비자금융,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을 이용할 수 없고, 핀테크 접근도 제한된다.
특히 2020년 팬데믹 이후 일시적인 실업 상태에 빠졌던 개인들이 많았던 만큼 연체 기록을 지닌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해당 정책을 발표한 것은 내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 우대금리)을 7개월째 동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2월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가 올해 목표로 했던 5% 성장률 달성이 유력하다는 판단 아래, 금융 당국이 내년도 경제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내년 초로 넘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선눙중예(神農種業), 캉즈야오예(康芝藥業), 저우지유치(洲際油氣) 등 20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하이난성 전체에 면세 정책이 발효됐다. 하이난성 제로 관세 상품 비율은 21%에서 74%로 증가하게 됐다. 정책 실현 당일인 18일 하이난성 싼야(三亞) 국제 면세점의 방문객 수는 3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하이난성 면세 정책이 강한 소비 견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광모듈(CPO) 관련 주도 상승했다. 카이거징지(凱格精機), 창신보촹(長芯博創)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AI 산업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광모듈 관련 주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6년에도 800G 광 모듈 수요가 고공행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1.6T급 광 모듈 수요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업체들은 3.2T급 제품 개발에 나선 상태"라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57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550위안) 대비 0.002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