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키움증권은 23일 보안 솔루션 기업 샌즈랩이 AI 활용 확대로 급증하는 악성코드 위협 속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김학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샌즈랩은 작년 대비 개선된 업황 속에서 AI 기반 악성코드 분석 솔루션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보안 투자 증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샌즈랩은 기존의 직접 영업 방식에서 총판 계약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해 빠른 시장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11월 일본 파트너사인 파이오플랫폼과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내 중소·중견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MNX 솔루션 중심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반 경량화 버전의 MNX를 우선 공급해 내년 1분기부터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보안 코파일럿' 협력 프로젝트에서도 내년 중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회사 측은 해당 협력이 완료되면 자사 인텔리전스 솔루션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샌즈랩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 107억원, 영업손실 32억원으로 전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CTX와 MNX 솔루션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라며 "총판을 통한 판매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가 본격적인 흑자 전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