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연방 상원에 이어 하원의 여야 의원들도 최근의 중일 갈등을 둘러싸고 중국을 비난하고 일본을 지지하는 공동결의안을 제출했다고 23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하원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결의안 제출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위압적인 관행에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하원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중국 전투기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준한 행위와 일본에 대한 여행 자제 요청 등을 들어 "중국이 군사적 위협이나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를 묵과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에 위험한 전례가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해 이에 맞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일본에 대해서는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표명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앞서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이 17일 일본을 지지하는 공동결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하원도 같은 흐름에 동참한 것이다. 이번 결의안은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정리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굳건한 미일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 생산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중국을 배려하는 태도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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