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재처리 권한 확대' 대미 협상 총괄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국의 우라늄 농축·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미국과 협상할 정부 대표로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가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임 대사가 한·미 원자력협력 태스크포스(TF) 정부 대표로 임명됐다고 밝히고 "다음 달 초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원자력협력 TF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유관부처가 참여할 예정이다. 임 대사는 TF 책임자로 농축·재처리 관련 대미 협상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자력 농축과 재처리 문제는 외교부에서 전담인력을 꾸리고 조직을 만들어서 미국 측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 대사는 1995년 외무고시 29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유엔 대표부 참사관, 유엔과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확산전문관,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을 거친 다자·비확산 분야 전문가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은 팩트시트에서 "한·미 원자력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