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양 소노 외국인 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비신사적 행위로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KBL은 23일 "2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1기 제6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나이트의 비신사적 행위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전 4쿼터에 나왔다. 종료 4분 57초 전 나이트는 슛 동작 중이던 숀 롱의 팔꿈치를 잡아 파울을 범했고 이로 인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나이트는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만류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퇴장 이후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테크니컬 파울 선언 이후에도 난폭한 행동이 이어지자 심판진은 실격 퇴장(D파울)을 선언했다.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KBL 역대 다섯 번째 실격 퇴장이었다.

그라운드를 떠나는 과정에서도 감정은 정리되지 않았다. 나이트는 박스와 문을 발로 차는 등 거친 행동을 보이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경기 다음 날,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지금도 많이 후회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KBL은 "5반칙 퇴장 이후에도 과격한 언행이 지속됐다"며 "당시 상황 전반을 종합해 비신사적 행위로 재정위원회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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