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효율성 증가, 산업 경쟁력 강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성산구와 마산회원구를 잇는 봉암교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1982년 개통된 봉암교는 창원시 3대 생활권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만성적인 교통 정체와 시설 노후화로 확장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2020년 봉암교 확장사업을 창원국가산단 재생사업에 포함해 추진해 왔다.

봉암교 확장사업은 교량 0.39㎞, 도로 1.01㎞ 구간을 기존 5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노선 조정과 물가 상승에 따라 총사업비를 374억원에서 598억원으로 증액 요청했으며, 이번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변경안이 최종 승인됐다.
시는 지난 9월 구조상 균열이 발견된 기존 교각의 긴급 복구공사를 마친 바 있어, 사업비 확정으로 교량 유지관리 및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는 이번 사업 완료 시 창원국가산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간 물류 효율성이 크게 향상돼 지역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해신항과 연계되는 최단 물류축 확보로 내륙·항만 연계 교통망이 강화돼 글로벌 물류거점으로서 기반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봉암교는 창원·마산·진해를 잇는 핵심 도로망으로 병목현상이 심각했던 구간"이라며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도로 서비스 수준이 F등급에서 D등급으로 개선돼 시민 불편을 줄이고, 산업단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