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S 프로젝트에 AI 로봇 자동화 우선 도입…반도체 등 확장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글로벌 종합 제조 플랫폼 기업 서진시스템이 AI 로봇 전문기업 코윈테크와 손잡고 '서진 AI 로봇 파운드리(Foundry)'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진시스템은 지난 23일 코윈테크와 '첨단 AI 로봇 및 자동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의 제조 패러다임을 혁신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인 '서진 AI 로봇 파운드리'는 반도체 산업의 파운드리 모델을 하드웨어 제조에 도입한 개념이다. ▲서진시스템은 베트남 캠퍼스의 수직계열화 된 대규모 인프라를 통해 로봇의 '제조와 양산'을 전담하고 ▲코윈테크 등 기술 파트너사는 '설계와 영업, 엔지니어링'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서진시스템은 제조 역량을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코윈테크는 막대한 설비 투자 없이도 안정적인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기술 개발과 수주 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의 첫 번째 성과로 글로벌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에 협력 모델을 즉각 적용한다. 서진시스템이 진행 중인 글로벌 톱티어(Top-tier) ESS 선도 기업들의 ESS 프로젝트 공정에 코윈테크의 AI 기반 모바일 로봇(AMR/AGV)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여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향후 양사는 ESS 분야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 전반으로 '로봇 파운드리' 협력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특히 서진시스템이 보유한 분야별 글로벌 톱티어(Top-tier) 고객 네트워크와 코윈테크의 로봇 제어 기술이 결합해 강력한 수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성동수 서진시스템 사장은 "이번 협약은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제조 플랫폼을 넘어 'AI 로봇 산업의 생산 기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코윈테크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 기업들과 연대하여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압도적인 로봇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진시스템은 이번 코윈테크와의 협력 외에도 삼현, 케이스랩 등 각 분야의 기술 강소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하며 'AI 로봇 파운드리' 얼라이언스(Alliance)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