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지역의 전통 한옥 자원을 관광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옥(고택) 운영 활성화 사업의 성과 점검과 내년도 운영 방향 논의에 나섰다.
시는 전날 햇살문화캠퍼스에서 '2025 한옥(고택) 운영 활성화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사업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수탁 운영자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한옥별 프로그램 운영 사례와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한옥 운영 활성화 사업은 문화유산의 보존을 넘어 관광객이 한옥에서 숙박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활용 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혜산서원, 허씨고가, 오연정, 안씨고가 등 4곳을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한옥의 특성을 살린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올해는 사업 첫해로, 기반 정비와 시범 체험 운영에 주력했다. 혜산서원은 600년 된 차나무를 활용한 다도 체험과 국악·전통 활동을 운영했고, 허씨고가는 회화나무와 마당 등 공간을 활용해 가족·친구 단위의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연정은 궁중음식 체험과 장 담그기 프로그램으로 전통 식문화를 강조했으며, 안씨고가는 플라멩코 등 이색 체험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문화를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방문객 동선,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안내 체계 보완 필요성 등 개선 과제도 논의됐다. 시는 내년부터 시범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한옥별 특색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경숙 관광진흥과장은 "한옥 체험은 밀양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한옥별 특화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지역 관광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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