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육성, 지속 가능한 정책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이 올해 탄소중립 실천과 폐기물 관리 개선 등 환경 전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폐기물처리시설 운영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수질오염 배출 부과금 징수교부금 도내 1위 등 객관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도시'를 선언하고 2034년까지 온실가스 76.8% 감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전기차 213대 보급과 노후 경유차 343대 조기 폐차로 약 1500t의 탄소 배출을 줄였으며, 친환경 보일러 보급 확대와 공해 사업장 지도점검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가 전년보다 607명 늘어난 6,597명을 기록했다.
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군은 2035년까지의 폐기물처리시설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공공소각장·선별시설을 확충해 '주민 친화형 단지' 구축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 평가'에서 전국 51개 중 소각시설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과 포상금을 수상했다.
생활 속 환경정책도 군민 중심으로 펼쳤다. 장례식장과 축제장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정착시켜 지난해 대비 14.8t의 폐기물을 감축했고, '또쓰' 공유컵을 28개 카페와 21개 축제장에 보급해 49.9t의 탄소 절감 효과를 거뒀다.
수질 개선 분야에서는 통합점검 강화로 150개 사업장을 지도해 위반율을 줄였으며, 낙동강수계 주민지원사업과 정화조 청소 지원 등 기반시설 관리에도 나섰다. 수질오염 배출부과금 징수교부금 3323만 원을 확보해 도내 1위를 기록했다.
군은 또 야생동물 피해 예방부터 보상까지 '원스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82농가에 3억 2400만 원을 지원했으며, 멧돼지 451마리·고라니 2083마리를 포획해 농가 피해 확산을 막았다.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 중인 거창창포원은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11개 정원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계절별 축제를 통해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정원인프라 확충과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탄소중립 실현부터 폐기물 관리, 생태관광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낸 해였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추진해 쾌적한 생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