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 순위 경쟁을 좌우할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40명의 얼굴이 모두 확정됐다.
SSG는 29일 우완 투수 미치 화이트,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산이 새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을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히면서 KBO리그 전 구단의 외국인 슬롯이 모두 채워졌다.


우승팀 LG는 가장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오스틴 딘과 모두 재계약하며 외국인 3인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한 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을 영입해 변화를 줬다. KIA는 제임스 네일, 애덤 올러로 이어지는 '원투펀치'와 동행을 이어가며, 새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보강했다. 네일은 총액 200만 달러 계약으로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자가 됐다.

NC 역시 라일리 톰슨,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한 뒤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데려와 전력 안정과 보강을 꾀했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14명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요나탄 페라자(한화), 크리스 플렉센(두산)처럼 KBO리그 경험이 있는 복귀 선수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이미 검증을 거친 '구관'이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도 안정성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kt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전원과 결별하고 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이상 투수), 샘 힐리어드(외야수)로 외국인 3명을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2026시즌 반등을 위한 전면 개편에 가까운 승부수다.
2026시즌부터 본격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 역시 10개 구단 모두 자리를 채웠다. 다케다 쇼타(SSG), 미야지 유라(삼성), 도다 나츠키(NC), 스기모코 고우키(kt), 교야마 마사야(롯데), 다무라 이치로(두산), 가나쿠보 유토(키움)까지 7명이 일본 출신 투수다.

LG는 호주 출신 왼팔 투수 라클란 웰스를, 한화는 대만 출신 왼팔 투수 왕옌청을 선택했다. KIA는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하며 유일하게 아시아 쿼터를 야수로 활용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