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30일 닛케이주가는 하락 마감하며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주가는 올 한 해 동안 1만444엔(26.1%) 상승해 3년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연간 상승 폭이 1만엔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증시는 새해 5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7%(187.44엔) 하락한 5만339.4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51%(17.55포인트) 내린 3407.37포인트로 마감하며 4영업일 만에 하락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온 가운데,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을 받아 이익 확정과 보유 포지션 정리를 위한 매도가 우세했다. 다만 하방 경직성을 의식한 매수도 유입되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전환하는 장면도 있었다. 연말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5만 엔 선에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 지수 등이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 시장에서도 일부 주력주가 매도됐다. 주가 영향력이 큰 소프트뱅크그룹(SBG)에 대한 매도가 다소 강해진 국면에서는 주가의 하락 폭이 300엔을 웃돌기도 했다.
뉴욕 은 선물 가격의 급락을 계기로 귀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도 매도세가 확산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증시에서는 광산 관련 종목이 하락했고, 도쿄 시장에서도 스미토모금속광업, 미쓰비시머티리얼 등 비철금속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뚜렷한 재료가 부족해 포지션을 한 방향으로 크게 기울이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5만엔 선을 유지한 채 움직이던 가운데, 오후 들어 주가지수 선물에 시험적인 매수가 다소 강해지자 현물 주가도 후반에 소폭 상승하는 장면이 있었다.
주가 영향력이 큰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승했고, 해운주나 은행주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던 지방은행주를 매수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3조7436억엔, 거래량은 15억6798만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1194개, 상승 종목은 356개, 보합은 54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어드밴테스트, 후지쿠라, 리크루트, 코나미그룹이 하락했다. 반면 도쿄일렉트론, 이비덴, 다이킨공업, 후지쓰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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