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NX 지수(하노이증권거래소) 250.50(-0.72, -0.2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0일 베트남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호찌민 VN지수는 0.69% 오른 1766.90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하노이 HNX지수는 0.29% 내린 250.5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 지수인 VN지수는 오전 거래서 반락해 오후 거래 초반까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장 후반에 접어들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 반등에 성공하며 1760포인트를 돌파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대형주와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새해를 앞두고 유동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는 시장 심리가 점차 안정되고 있고 단기적인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새해 자본 유입 재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VN지수가 더 높은 저항선을 테스트할 수 있지만 일부 업종에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실제로 대형주 중심의 VN30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22개 종목이 상승하고 8개 종목만 하락했다. DGC(Duc Giang Chemicals Group Joint Stock Company)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VIC(Vingroup JSC)가 2.07%, FPT(FPT Corporation) 2.33%, VPB(Vietnam Prosperity Joint Stock Commercial Bank) 2.5%, GVR(Vietnam Rubber Group) 2.31%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전체 거래소에서 9810억 동(약 541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호찌민 거래소에서의 순매수액만 1조 동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VIC, VHM(Vinhomes JSC), VCB(Joint Stock Commercial Bank for Foreign Trade of Vietnam) 등 일부 대형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별 흐름을 보면, 은행 부문의 다수 종목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정보기술(IT) 종목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VIC 등 빈 그룹 계열 종목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섹터는 혼조세를 연출했고, 증권·석유 및 가스·보험 섹터도 지속적인 매도 압력에 하락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