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전기차 수요가 줄고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종료되면서 테슬라는 중국 비야디(BYD)에 전기차 왕좌를 넘겼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지난해 차량 인도가 164만 대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6%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는 2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우 행보에 대한 반발로 유럽은 테슬라 차량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테슬라 차량 판매가 줄면서 중국 비야디는 전기차 시장에서 연간 기준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쳤다. 비야디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26만 대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성장은 비야디의 강력한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은 41만8227대로 1년 전에 비해 15.6%나 급감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3만4487대를 크게 밑돈 수치다. 앞서 3분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리면서 강력한 분기를 기록한 바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41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1.95% 내린 440.9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판매 자체보다 테슬라의 미래 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
트리플 디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미래에 집중하고 있어서 수치를 무시하고 있다"며 "옵티머스와 로보택시,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