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매체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에 대해 환영하는 기사들을 대거 내놓고 있다.
인민일보, 신화사, CCTV 등 중국의 주요 관영 매체들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시작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번 방중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에서의 일정을 적극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이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진행하며, 6일에는 상하이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상하이에서 이 대통령이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이 과거 중국과 함께 일본에 대항했다는 사실을 부각하는 것으로 읽힌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다시 확인한 점도 매체들이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국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며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과 안보 협력은 피할 수 없지만 중국과 충돌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중 양국이 최대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바를 치열하게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들은 중국 내 대다수 매체들이 전제 보도하면서 중국 사회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 기사에서 "2개월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연속된 국가 정상 외교는 한중 양국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공통된 의지를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1월 1일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교수는 "이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 중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발언이 특히 눈길을 끈다"며 "이는 새 한국 행정부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고 분석했다. 뤼 교수는 "(이 대통령이) 한·미 동맹을 외교 정책의 초석으로 재확인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규모 경제 대표단을 파견한 결정은 실용적인 '미국과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 접근법을 위한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3일 '아시아 태평양의 개방성과 안정을 수호하는 데 중한 협력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제목의 영문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진다"며 한중 양국이 함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