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세미파이브가 아날로그 IP와 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내 핵심 디자인하우스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 허성규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세미파이브는 2019년 설립 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설계 및 양산 파트너로 성장했으며, 2021년 아날로그 IP 전문기업 아날로그비츠 인수를 계기로 영역을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세미파이브의 매출 구성은 용역(개발) 77%, 제품(양산) 23%로, 수주잔고는 약 805억원이다. 이 중 712억원이 용역 부문으로, ASIC 산업 성장에 따른 꾸준한 수요 확장이 기대된다.
허 애널리스트는 "공정별 반도체 설계 비용이 16나노 1억 달러에서 5나노 5억 달러로 증가함에 따라, 비용 절감과 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ASIC 스타트업과 세트업체 중심으로 디자인하우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서 기준 2026년 세미파이브의 양산 매출액은 1026억원으로, NPU·AR글라스·세트업체 향 매출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R글라스와 세트업체 양산의 현실성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이 2나노 공정으로 전환 중인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TSMC 애리조나 공장은 2나노 공정 도입이 어려운 상황이며, 테슬라는 자사 컨퍼런스콜에서 "테일러 팹이 애리조나보다 진보된 장비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정책자금 지원으로 파운드리 생태계 성장이 촉진되고 있으며, 디자인하우스와 IP 등 밸류체인이 전반적으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호예수 해제 물량으로 인한 오버행 부담은 유의할 부분이다. 보호예수 물량은 1개월 5.9%, 3개월 8.2%, 6개월 9.6%, 9개월 8.1%, 1년 9.3% 등 총 41.1% 지분이 1년 내 출회될 예정이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