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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펀더멘털 탄탄한데...이번에도 트럼프가 '와일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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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고용·소비는 호조…관건은 대통령의 '직접 개입' 리스크
베네수엘라·관세·연준 인선까지…트럼프 변수 산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뉴욕증시를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지만, 그의 예측 불가능한 개입은 여전히 투자자들의 경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가 지적했다.

현재 미국 증시의 기본 체력은 견고하다. 월가에서는 올해 미국 기업 이익이 약 1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S&P500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수가 오르더라도 주가수익비율(PER)을 오히려 낮춰주는 구간이다. 실적이 주가를 정당화하는, 강세장에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거시경제 여건도 뒷받침된다.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소비지출도 견조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현재까지 물가 압력이 뚜렷하게 현실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 선을 돌파했고, S&P500 지수 역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기본 체력만 놓고 보면 2017년 트럼프 1기 초반의 강세장이 재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 월가 황소상 이미지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베네수엘라·관세·SNS…트럼프식 개입 리스크 확대

시장의 불안 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방식이다.

베네수엘라 전 지도자 니콜라스 마두로의 체포와 기소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뒤흔들었고,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과 NATO 동맹국 영역으로 군사 개입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키웠다.

무역과 관세를 둘러싼 리스크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상 권한을 앞세워 수입 관세를 정당화해 왔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 질서를 흔들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관련 조치의 위헌 여부를 둘러싼 연방대법원 판결 하나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 있는 구조다.

여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표적 개입'이 더해졌다. 최근 항공우주·방산 업종을 직접 겨냥해 경영진의 고액 보수와 주주환원을 비판했고, 기관투자자의 임대주택 매입 금지 공약까지 내놓았다. 그 여파로 RTX, 블랙스톤, 인비테이션 홈즈 등 관련 종목들은 트루스소셜 게시물 한두 줄에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석유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을 주도하며 사실상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한다"는 구상도 단기적으로는 셰브론과 발레로 에너지 등 에너지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1기보다 위험한 2기…연준·부채가 남긴 '복선'

시장에서는 트럼프 2기가 1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트럼프 1기 초반의 이른바 '트럼프 범프(감세와 규제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대선 직후 주가가 급등한 현상)'는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가 중심이었고, 대통령의 개입도 주로 트위터를 통한 압박과 백악관의 '불링 펄핏(대통령의 발언권을 무기로 한 공개 압박)'에 그쳤다. 당시 S&P500 지수는 2016년 대선일부터 2017년 취임까지 약 5% 상승했고, 2017년 한 해 동안에는 20% 가까이 올랐다.

하지만 이번 2기에서는 개입 방식이 훨씬 직접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산업을 겨냥해 인텔 지분 10%를 확보하고, 엔비디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이익 일부를 흡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방산업체까지 더해지면서, 특정 산업을 상대로 '주주이자 규제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이다.

재정 부담도 크게 늘었다. 미국 국가 부채는 39조 달러에 근접해 2017년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났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000억 달러 규모의 국방비 증액은 향후 10년간 최소 5조8,000억 달러의 부채를 추가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통화정책에서도 차이가 분명하다.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 대한 공개 비판 수위를 낮췄지만, 지금은 낮은 금리를 유지해 줄 새 연준 의장을 지명하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경계를 흐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을 키운다.

2017년에도 강세장은 결국 1년 만에 반전됐다. 이듬해 S&P500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과 기술주 조정, 변동성 급등이 겹치며 10년 만에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펀더멘털은 탄탄하지만, 트럼프식 '미시적 개입'이 언제 강세장의 방향을 바꿔 놓을지에 대한 경계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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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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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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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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