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시계는 멕시코 고지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자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북중미 전역에 분포한 70여 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의 시설 두 곳을 1, 2순위로 FIFA에 제출했다. 나머지 3~5순위 후보지도 모두 멕시코에 있다. 상위 순위를 과달라하라로 채운 만큼 베이스캠프가 이곳으로 확정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과달라하라는 한국이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도시다. 대표팀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 승자와의 1차전, 개최국 멕시코와의 2차전을 해발 1571m 고지대에 위치한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조별리그의 흐름을 좌우할 초반 두 경기를 산소가 희박한 환경에서 소화해야 하는 만큼 베이스캠프 선정의 핵심 키워드는 '고지대 적응'이다.
대표팀은 국내외 운동생리학 및 고지대 훈련 전문가,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논의를 진행한 뒤 일정 기간 사전 적응이 필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FIFA는 ▲ 조 추첨 포트가 높은 팀 ▲ 해당 도시에서 경기 수가 많은 팀 ▲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간 이동이 적은 팀 ▲ FIFA 랭킹이 높은 팀 순으로 48개 참가국의 베이스캠프를 배정한다. 한국은 2포트 국가 중 과달라하라에서 두 경기를 치르는 유일한 팀이다. 같은 포트의 콜롬비아, 우루과이는 각각 한 경기만 이곳에서 소화한다. 과달라하라를 선호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콜롬비아가 경쟁자로 꼽히지만 두 곳의 후보지를 나눠 사용할 가능성도 크다.

축구협회가 제출한 과달라하라 지역 후보지는 그랜드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컨트리클럽과 더 웨스틴 과달라하라다. 어느 곳이 1순위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FIFA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최종 베이스캠프를 각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고지대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소 낯선 환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심도 있는 내부 논의를 거쳤다. 베이스캠프가 확정되면 고지대 적응 시점과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환경 대비 방안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멕시코 베이스캠프 입성에 앞서 훈련을 진행할 사전 베이스캠프 장소도 별도로 검토 중이다. 코치진 논의를 거쳐 출국 일정과 본선 베이스캠프 입성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