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가 미네소타주에 연방 요원 수백 명을 추가 파견하기로 했다. 이민 단속 과정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여성 한 명을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대규모 항의 시위가 확산되자, 치안 강화에 나선 것이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에 이미 투입된 ICE와 국경순찰대 요원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지역에는 약 2000명의 연방 요원이 투입돼 있으며, DHS는 이를 "사상 최대 규모의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파견은 지난 7일 ICE 요원이 37세 여성 르네 굿을 총격으로 사살한 사건을 계기로 결정됐다. 이 사건 이후 지난 주말 동안 미 전역에서는 추방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가 1000건 이상 열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트럼프타워 앞까지 행진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트럼프는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카고와 피츠버그 등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지만, 규모는 미니애폴리스 집회에 미치지 못했다.
미네소타 주정부는 이번 총격이 정당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국은 현장 주변에서 촬영된 영상이 굿의 차량이 요원을 향해 돌진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벗어나려는 장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엄 장관과 연방 당국은 요원이 자기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굿은 ICE 활동을 감시·기록하는 지역 자원봉사자였으며, 당시 차량을 몰고 요원 쪽으로 전진해 위협을 가했다는 것이다.
노엄 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굿이 사건 당일 오전 다른 지역에서도 ICE 요원들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추가 영상이 있다고 밝혔지만, 공개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네소타 당국은 지난 9일 자체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경 안보 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 차르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해당 요원은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