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단비에게 공격이 쏠리는 경향이 있다. 5명이 함께하는 농구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말한 대로 되는 '위성우 매직'이 효과를 드러냈다. 12일 인천 도원체육관.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의 부담을 덜어낸 농구로 홈 팀 신한은행에 70-55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4위 우리은행은 8승 7패로 공동 2위 KB국민은행과 BNK(이상 8승 6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2승 12패)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우리은행은 모처럼 '김단비 의존도'에서 벗어났다. 김단비가 상대 집중 견제 속에 비교적 조용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오니즈카 아야노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며 흐름을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신한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신한은행은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자유투와 외곽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2쿼터 들어 우리은행의 화력은 더욱 불을 뿜었다. 슈터들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렸고, 이민지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전반을 45-20으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는 기울어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반전을 노렸다. 4분 넘게 우리은행을 2점으로 묶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지만, 이후 우리은행은 다시 침착하게 득점을 쌓으며 흐름을 끊었다.
54-37로 시작한 4쿼터에서도 큰 변수는 없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며 리드를 지켰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은 이민지가 3점포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단비는 12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명관(14점)과 아야노(13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미마 루이(16점 11리바운드), 신이슬(10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진영이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