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야구대표팀이 다시 한번 '드림팀' 구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를 대표하는 주전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며 초호화 타선 구축에 힘을 보탰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벅스턴의 대표팀 승선 소식을 전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미네소타의 지명을 받은 벅스턴은 데뷔 이후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원클럽맨'으로, 트윈스 프랜차이즈를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벅스턴은 2025시즌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중 뇌진탕과 늑골 염증 등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를 기록하며 35홈런 83타점 97득점 24도루를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78로 리그 정상급 외야수임을 증명했다. 홈런과 타점, 득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공수 양면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존재감은 각종 개인 수상으로 이어졌다. 벅스턴은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포지션별 최고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 상도 처음으로 품에 안았다. 잠재력이라는 수식어에 머물러 있던 선수에서, 이제는 결과로 증명하는 리그 대표 외야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런 벅스턴의 합류로 미국 대표팀의 전력은 한층 더 두꺼워졌다. 이미 마운드에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중심을 잡고 있다. 포수진 역시 칼 롤리(시애틀)와 윌 스미스(LA 다저스)라는 리그 최정상급 자원들로 구성됐다.

내야 라인업도 화려함 그 자체다. 필라델피아의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중심으로, 밀워키의 브라이스 투랑, 볼티모어의 거너 핸더슨, 캔자스시티의 바비 위트 주니어가 포진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안정감을 더한다. 외야에는 애리조나의 코빈 캐롤,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뉴욕 양키스의 주장 애런 저지가 버티고 있으며, 여기에 벅스턴이 가세하면서 파괴력은 더욱 배가됐다. 지명타자 자리에는 하퍼의 팀 동료인 카일 슈와버가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투타 어느 한쪽도 약점으로 보이지 않는 구성이다. 특히 외야는 수비 범위와 장타력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 즐비해, 공수 밸런스 면에서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패하며 왕좌를 내줬던 미국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 회복과 명예 탈환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
미국 대표팀은 오는 3월 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브라질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B조 예선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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