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댄 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때문에 핌코가 미국 자산을 줄이고 분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압박에 대해 "연준의 독립성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무리한 금리 인하는 오히려 장기 금리를 올리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핌코는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이며 운용 자산이 2조2000억 달러(약 3231조원)에 달한다.

이바신 CIO는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단히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분산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일부를 (다른 나라로) 분산하는 다년간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연준의 독립성은 시장에 매우 중요하다"며 "(트럼프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추기 위해 연준에 영향을 미치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견조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결국 장기 금리를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바신의 경고는 25억 달러 규모의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과 관련해 미 법무부가 파월 의장을 위증 혐의로 형사기소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연준의 독립성 침해와 시장 신뢰도 약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FT는 진단했다.
파월 의장 수사에도 시장 변동 폭은 제한적이어서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월가 경영진들은 이번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를 낮추기 위해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한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3일 "연준의 독립성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며 "내 생각에는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