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는 2025년 한 해 수출액이 12억 달러를 달성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수출 1위 도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원주시는 2022년 첫 수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2023년 10억 달러, 2024년 11억 달러, 2025년 12억 달러로 5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면류는 전년 대비 20.4%, 의료용 전자기기는 10.1%, 화장품은 35.1% 증가하는 등 주력 품목 전반의 고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전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화장품이 해외 수요 회복과 함께 원주 기업의 제조 역량·품질 경쟁력이 부각되며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2025년 12월 누계 기준 미국이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출의 약 21%를 차지하며 1위 수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이어 중국, 멕시코, 일본, 베트남 순으로 집계됐으며,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과의 교역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인도(5,100만 달러, 44.9% 증가), 말레이시아(3,700만 달러, 32.6% 증가) 등 아세안·신흥국 수출도 크게 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수출 구조 개선 성과도 확인됐다. 관세청 K-STAT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액은 2,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1.3% 증가해, 중동 시장개척단 파견과 맞춤형 수출 지원 정책의 효과가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원주시는 수출 증가가 산업단지 입주 기업 확대와 가동업체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 제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3분기 기준 산업단지 입주업체는 302곳, 가동업체는 272곳이었으나, 2025년 3분기에는 입주업체 343곳, 가동업체 310곳으로 늘어 각각 13.6%,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주 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2021년 9억 달러에서 2025년 12억 달러로 약 25% 증가해, 수출 성장과 함께 수출 참여 기업 저변도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면류·의료기기·화장품 등 주력 수출 품목 중심의 성장과 산업단지 기업 집적 효과가 맞물리면서 지역 수출 생태계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해외시장개척단 운영과 중소기업 수출 지원 정책을 통해 관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아시아 주력 시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아세안·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해 안정적이면서도 다변화된 수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수출은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2030년 수출 1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수출 인프라 확충과 수출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